[한경속보]롯데마트는 26일부터 전국 92개 점포에서 여성용 민소매 티셔츠 5장을 묶어 1만원에 판매한다.비슷한 품질의 시중 제품에 비해 50%가량 저렴한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대형 패션업체와 원단을 공동 구매하는 방식으로 재료비를 30% 정도 저렴하게 확보했고,한가지 스타일로 50만장을 만드는 대량 생산을 통해 원가를 떨어뜨렸다.회사 관계자는 “무관세 지역인 캄보디아에서 생산한 것도 가격을 떨어뜨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중국보다 인건비가 30%나 저렴한 데다 관세(13%) 인하 효과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준비한 50만장이 다 팔릴 때까지 같은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허성녕 롯데마트 의류 상품기획자(MD)는 “올 여름은 무더울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 만큼 민소매 티셔츠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여름에는 티셔츠로,다른 계절에는 이너웨어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