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정공이 대규모 공급계약을 재료삼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오리엔탈정공은 전날보다 275원(9.40%) 오른 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리엔탈정공(대표이사 서종석, 서상원)은 이날 삼성중공업으로부터 580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매출실적의 18%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번 계약은 선박상부구조물인 데크 하우스(DECK HOUSE), 엔진룸 케이싱(ENGINEROOM CASING), 펀넬(FUNNEL) 등의 제품을 제작해 2012년 3월 말까지 납품하는 조건으로, 지난 1월과 4월 국내 주요 조선소와의 수주계약 소식에 이은 세번째 낭보이다.

오리엔탈정공이 국내외 대형 조선소와의 계약 체결 소식을 연이어 전할 수 있는 것은 오랜 거래관계를 통해 쌓아온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했기 때문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조선시황이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주를 위한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한 만큼 앞으로도 추가 수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년도보다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리엔탈정공은 최근 지난 1분기 매출액 860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4.8%, 55.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2010년말 기준 당기순손실 32억원에서 당기순이익 3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