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5일 삼성SDI에 대해 2분기부터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사업부문의 물량이 20% 이상 증가하면서 가동률이 상승, 2분기에는 10%대 (영업이익률에) 진입할 것"이라며 "물량 증가분도 그동안 부진했던 노트북 위주로 나타나고 더불어 전동공구는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3D 제품의 수요 증가에 따른 플라즈마 평판 표시장치(PDP) 모듈 사업부문의 흑자전환도 기대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7.3% 증가한 828억원이 될 것이라는 게 권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2차전지 업황은 노트북용 원통형 전지와 각형, 폴리머 등 전방위적으로 수요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며 "업체들의 제한적인 생산능력 증설로 쉽게 (삼성SDI가 우위를 점하는) 판도가 바뀔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2차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SMD, SBL 등 관계사의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어 최근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SDI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고점 대비 10% 하락하는 조정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