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206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6.05포인트(0.29%) 오른 2061.76으로 장을 마쳤다. 급락한지 하루만에 반등한 것이다.

뉴욕증시가 유로존 재정 위기에 하락한 상황에서 이날 코스피는 2050선을 내주며 출발한 뒤 이내 상승 반전, 2060선을 회복하는 등 장 초반부터 방향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으며 상승폭을 확대, 2070선을 웃돌기도 했다.

외국인이 9거래일째 '팔자'에 나섰지만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은 이날 2738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하루만에 다시 순매수로 돌아서 2229억원 가량 사들였고 개인은 790억원 매수 우위였다.

베이시스(현, 선물간 가격차) 약화에 차익 프로그램으로 794억원 가량 매물이 나왔다. 비차익으로 매수세가유입됐지만 차익 프로그램이 장중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규모를 줄여 3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전날 5%대 급락세를 보였던 운송장비 업종도 0.82%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기아차는 각각 1.10%, 1.88%씩 올랐다. 현대모비스(1.47%)와 현대위아(0.38%), 대유에이텍(0.50%) 등 부품주도 반등했다. 유성기업은 파업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았다.

화학 업종도 외국인 매도세를 딛고 1.20% 상승했고 철강금속, 증권 업종도 반등했다. 반면 통신업종은 통신비 인하에 대한 우려로 1.76%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이었다. 삼성전자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장 초반 반등을 꾀했던 POSCO도 0.45% 약세로 마감했다. LG화학은 나흘만에 반등했고 한국전력은 닷새만에 뒷걸음질쳤다.

팜스코는 유상증자와 교환사채(CB) 발행으로 약 500억원을 조달한다는 소식에 8.52% 급등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호황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에 5.42% 뛰었다.

이날 상한가 6개를 비롯 41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등 397개 종목은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