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신약은 자회사인 크레아젠이 개발중인 간암치료제 '크레아박스-HCC'가 보건복지부로부터 '2011년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중 바이오의약품 부문 지원대상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JW크레아젠은 향후 2년 동안 정부지원금 18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크레아젠은 이 지원금을 활용해 '크레아박스-HCC'의 임상 2상시험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크레아박스-HCC는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신개념 암 치료제이다.

크레아박스-HCC는 크레아젠의 특허 기술인 수지상세포기술과 CTP 약물전달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분리하여 제조하기 때문에 치료기간 중에도 부작용이 없다. 투여 후에는 암세포에 대한 기억면역이 유도되어 장기적으로 암의 전이와 재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크레아젠은 이번 정부 지원금을 활용해 지난해 9월부터 서울대병원, 서울 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부산대학병원, 경북대병원 등 5개 주요 대형 종합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2상 임상시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임상 2상이 완료되는 2013년 상반기 중 조건부 시판승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배용수 크레아젠 대표는 "이번 정부 과제 선정은 크레아젠의 기술력과 크레아박스-HCC의 제품화 가능성을 정부 기관으로부터 입증 받은 것"이라며 "환자의 간암에 대한 특이 면역기능을 강화하여 간암을 치료하는 크레아박스-HCC가 간암환자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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