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3일 강원랜드에 대해 슬롯 머신 가동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올 1분기에 감사원의 공무원 감사, 구제역, 이상한파 등으로 카지노 입장객이 4.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난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강원랜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3335억원,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1453억원이었다.

그는 "홀드율(칩 교환 금액 중 카지노 승리 비율)이 20.7%로 예년에 비해 높았던 것이 무난한 실적 달성의 주요 원인"이라며 "VIP 영업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했으나 홀드율이 높은 슬롯 머신 부문 매출이 10.1% 성장했다"고 전했다.

황 연구원은 "테이블 게임 좌석 예약제, 슬롯 머신 빈자리 확인 시스템, 멀티 테마 도입 등으로 슬롯 머신 가동율이 상승했다"며 "올 하반기에는 빈자리 확인 시스템 적용을 현재 450대에서 960대 전체로 확대시킬 계획이라 슬롯머신 부문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수확보 등을 위한 강원랜드 테이블 증설,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시 홍보 효과 등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