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3일 강원랜드에 대해 게임테이블을 증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15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A 투자의견은 유지.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1.0%, 2.7% 감소했고 순이익 역시 6.4% 감소하는 등 부진했다"며 "최근 정부의 ‘사정(査正) 분위기’ 등으로 고액배팅자들의 출입회수 등이 줄었고 2003년 메인카지노 개장 이후 게임기구에 대한 증설이 억제되어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가능성이 과거보다 높은 것으로 보여 동계 올림픽의 개최에 따른 강원도의 개발은 강원랜드에 대한 접근성 및 인지도 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내년부터 카지노사업자에 대해 ‘개별소비세’ 부과할 예정"이라며 "게임기구의 증설 없이 이를 부과시 중앙정부와 강원도의 갈등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는 첫째, 정부귀속 세금은 현행보다 39.8% 늘겠지만 강원도 귀속분(폐광지역개발기금)은 2.3% 감소하기 때문. 둘째,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치도 변수다. 이를 유치하면 2018년 개최까지 강원도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데 결국 부족한 조세를 충당하기 위해서도 부족한 게임기구를 늘릴 필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