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전 부산에서 실종된 교수 부인 박모씨가(50) 낙동강 하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박씨의 시신은 부산 낙동강 하구 을숙도 대교 인근에 버려진 등산용 가방 안에서 발견됐으며 환경정화 활동을 하던 교사와 학생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교수 남편을 긴급체포했다.

박씨는 지난 달 2일 밤 택시를 타고 해운대로 향한 뒤 실종됐다. 남동생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지만 성과가 없자 친정가족들은 1억원의 사례금을 내걸기까지 했다.

경찰은 시신 부패 정도를 봤을 때 박씨가 실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숨졌고 시신이 강에 버려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가방에서 발견된 박씨 시신에 대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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