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집행이사회 소집, 새 총재 인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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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국제통화기금(IMF)이 19일(현지시간) 오후 집행이사회를 소집,새 총재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AFP 등 외신들은 “성폭행 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기소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이 IMF 총재직에서 사임함에 따라 IMF는 집행이사 24명이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해 후임 총재 인선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존 립스키 IMF 총재대행은 “가능한 한 신속히 인선작업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IMF 총재 후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유럽의 외교관들도 미국이 차기 IMF총재로 라가르드를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IMF 총재 자리를 유럽에서,세계은행 총재 자리는 미국에서 각각 차지해왔던 관례에 따라 세계은행 총재와 IMF 부총재 자리를 유지하면 되기 때문이다.라가르드 장관은 이날 프랑스 언론과의 회견에서 “IMF 총재 후보는 누가 되건 유럽에서 나와야 한다”면서 “유럽인들이 모두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와 신흥 개도국에서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아시아와 개도국의 위상이 커진 만큼 유럽과 미국 이외의 지역 출신 인사가 IMF 총재를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단일 국가로는 미국이 17% 이상의 IMF 지분을 보유,최대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IMF에서 주요 의사결정이 내려지려면 85%의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미국은 실질적인 거부권 지분을 보유한 셈이다.또 유럽국가들이 지분을 모두 합칠 경우 미국의 지분을 능가한다.개도국 가운데 중국과 인도,브라질,러시아 등 이른바 브릭스 국가의 지분 합계는 15%에 육박하기 때문에 일부 개도국의 지원을 받으면 거부권 행사도 가능하지만,미국과 유럽에 맞서 단합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AFP 등 외신들은 “성폭행 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기소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이 IMF 총재직에서 사임함에 따라 IMF는 집행이사 24명이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해 후임 총재 인선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존 립스키 IMF 총재대행은 “가능한 한 신속히 인선작업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IMF 총재 후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유럽의 외교관들도 미국이 차기 IMF총재로 라가르드를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IMF 총재 자리를 유럽에서,세계은행 총재 자리는 미국에서 각각 차지해왔던 관례에 따라 세계은행 총재와 IMF 부총재 자리를 유지하면 되기 때문이다.라가르드 장관은 이날 프랑스 언론과의 회견에서 “IMF 총재 후보는 누가 되건 유럽에서 나와야 한다”면서 “유럽인들이 모두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와 신흥 개도국에서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아시아와 개도국의 위상이 커진 만큼 유럽과 미국 이외의 지역 출신 인사가 IMF 총재를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단일 국가로는 미국이 17% 이상의 IMF 지분을 보유,최대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IMF에서 주요 의사결정이 내려지려면 85%의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미국은 실질적인 거부권 지분을 보유한 셈이다.또 유럽국가들이 지분을 모두 합칠 경우 미국의 지분을 능가한다.개도국 가운데 중국과 인도,브라질,러시아 등 이른바 브릭스 국가의 지분 합계는 15%에 육박하기 때문에 일부 개도국의 지원을 받으면 거부권 행사도 가능하지만,미국과 유럽에 맞서 단합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