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ㆍ론스타 '계약 연장'…김승유 "론스타와 협상 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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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ㆍ배당 등 세부조건 조율 중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매매계약 연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은 19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연장 협상이 잘되지 않겠느냐"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회장은 지난 18일 일본에서 론스타 고위 관계자와 극비리에 만난 뒤 귀국했고,협상팀이 남아 론스타 측과 세부적인 연장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연장에 대한 합의도 중요하지만 조건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론스타가 연장을 전제로 지연배상금 조건(현재 매월 주당 100원씩 증가)을 높이거나 기간을 짧게 하는 식으로 하나금융 측에 불합리한 조건을 내걸 가능성을 일축하며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연장 조건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론스타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도 이날 "양쪽(론스타와 하나금융) 모두 연장의 필요성에 동의했다"며 "외환은행 지분 매매가격,배당과 관련한 권리 및 조건 등 세부 사항들에 대해선 추후 협의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론스타 측도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연장 없이 계약을 파기하고 다른 인수자를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연장의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은 "연장은 합의했지만 기존 계약서를 수정할지, 계약서를 새로 작성할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연장 조건에 대한 합의가 최종 마무리되는 데는 1~2주가량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은 19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연장 협상이 잘되지 않겠느냐"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회장은 지난 18일 일본에서 론스타 고위 관계자와 극비리에 만난 뒤 귀국했고,협상팀이 남아 론스타 측과 세부적인 연장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연장에 대한 합의도 중요하지만 조건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론스타가 연장을 전제로 지연배상금 조건(현재 매월 주당 100원씩 증가)을 높이거나 기간을 짧게 하는 식으로 하나금융 측에 불합리한 조건을 내걸 가능성을 일축하며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연장 조건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론스타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도 이날 "양쪽(론스타와 하나금융) 모두 연장의 필요성에 동의했다"며 "외환은행 지분 매매가격,배당과 관련한 권리 및 조건 등 세부 사항들에 대해선 추후 협의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론스타 측도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연장 없이 계약을 파기하고 다른 인수자를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연장의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은 "연장은 합의했지만 기존 계약서를 수정할지, 계약서를 새로 작성할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연장 조건에 대한 합의가 최종 마무리되는 데는 1~2주가량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