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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급락 원인 '의견분분'…외인 차익실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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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막판 코스피 지수 급락에 대해 골드만삭스의 비차익거래 매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0.27포인트(1.89%) 떨어진 2095.51로 마감하며 2100선 아래로 추락했다.

    오전 장중 0.5% 정도의 하락세를 기록하던 코스피 지수는 장 후반 들어 프로그램 매물이 확대되면서 급격히 낙폭을 확대했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장 전에 외국계 자금 쪽의 비차익 대기 매물이 많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비차액거래는 560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차익거래에서도 2878억원 순매도가 나오면서 전체 프로그램은 848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 매물을 내놓은 장본인이 골드만삭스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문주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외국인들이 비차익매도를 통해 6500억원 가량 순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의 매도 창구 상위에 골드만삭스가 포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매도 상위 1~2위 창구에 일제히 골드만삭스가 올라와 있다.

    한 펀드매니저는 "골드만삭스가 한국과 대만에서 프로그램 물량을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외국계 자금이 한국 등 이머징 시장에서 선진 시장으로 턴어라운드 하려는 모습이 보이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투자자문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약달러에 기반을 둔 유동자산에 대한 투자자금이 상당 부분이 빠져나가는 와중에 나타난 일인 것 같다"며 "현재 이런 성격의 자금이 국내 증시에 3조원 가량 유입돼 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최근 자금 동향으로 미뤄 보면 현재까지 이들 자금의 절반 정도가 소화된 것으로 파악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빠르면 5월 중으로 은행에서 자문형신탁 상품을 내놓는 등 기관 매수가 어느 정도 받쳐줄 것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장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일정 부분은 수익률을 실현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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