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다섯 명의 감독이 배우 신민아와 함께 다섯 편의 걸작영화의 한 장면을 화보로 재해석하여 직접 연출하는 흥미로운 작업을 '하퍼스 바자'를 통해 선보였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미쟝센 단편영화제-장르의 상상력 전'의 특별 프로그램 중 하나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 참여한 감독은 박찬욱, 이현승, 김지운, 장준환, 박진표. 이번 화보는 이들 감독들이 각각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장르를 가장 잘 표현하는 영화의 한 장면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배우 신민아는 이들이 연출하는 영화 속 주인공으로 분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화보는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처음 기획한 이현승 감독을 비롯, 첫 회부터 영화제에 애정을 갖고 참여한 박찬욱, 김지운 감독이 말하는 미쟝센 영화제의 역사 및 에피소드, 그리고 현재 준비 중인 차기작에 대한 이야기까지 모두 담고 있다.

지난 2002년 영화감독들이 함께 만든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아모레퍼시픽의 든든한 후원 속에 10년 만에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단편영화제가 됐다. '추격자'의 나홍진,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초능력자'의 김민석, '해결사'의 권혁재 등 재능 있는 감독들을 배출하며 신인감독 등용문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는 등 관객들의 호응도 이끌어 냈다.

올해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www.msff.or.kr)는 오는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용산 CGV에서 열린다. 최고의 영화감독들과 신민아, '바자'가 함께 한 특별한 화보와 인터뷰, 촬영 현장스케치는 6월호 '하퍼스 바자'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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