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똑 부러지게 교육시킬 수 있을까?’

대한민국의 부모라면 모두 공통으로 고민하는 문제지만 기본적으로는 학교에 다니면서 사교육을 시키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홈스쿨링(학교 대신 집에서 부모한테 교육을 받는 재택 교육)만으로 4개 국어에 능통한 13세 소녀 서찬송 양의 하루는 다르다.

일단 찬송이는 아침 9시에 일어난다.

보통 아이들이라면 학교에서 1교시 수업이 시작할 시간이다.

방에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할 뿐 학교에 가지 않는 찬송이는 태어나서 한 번도 학교에 다닌 적이 없다.

국제학교 홍보대사를 위해 1년 정도 다닌 게 전부다.

요즘 대안학교 등 새로운 교육 형태가 많이 늘고는 있지만, 찬송이처럼 전혀 학교에 가지 않고 홈스쿨링만으로 공부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럼에도 찬송이는 토익브릿지에서 전국 최고점수를 받을 정도로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과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역시 회화가 가능한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과학, 수학 등의 과목을 영어로 공부해 또래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찬송이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선생님은 부모님이다.

찬송이가 생후 2개월 때부터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한 부모님은 아이의 언어 습득 능력이 뛰어난 것을 알았고, 특기를 살려 꾸준히 교육한 결과 자연스레 학교에 보내지 않게 됐다.

한편, 밝고 씩씩한 찬송이네 가족에게도 남모를 이야기가 있다. 목사 출신의 아빠는 몇 년째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고통 속에서도 부모는 “찬송이의 교육과 미래에 대한 욕심만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이비리그 출신의 세계적인 리더를 꿈꾸는 13세 소녀의 홈스쿨링 비법은 케이블 채널 CH view(채널 뷰) ‘드림메이커 별을 쏘다’를 통해 20일 첫방송되고 2주에 걸쳐 비법을 공개한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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