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울산역 개통 6개월 동안 울산에서 외지로 오간 통행자가 지난해보다 44만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도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려고 KTX 개통 6개월(2010년 11월2일∼2011년 4월30일) 동안의 교통수단과 이용자 통행 패턴 변화를 분석한 '교통영향분석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KTX 울산역 개통 6개월 동안 철도를 비롯해 항공, 버스, 승용차 등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해 울산과 외지로 오간 통행자는 380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316만명보다 44만명이 늘었다.

이는 KTX 울산역 개통이 통행량 증가를 주도한 때문으로 울산시는 풀이했다.

지난 6개월간 KTX 울산역 이용객은 1일 평균 9천584명으로 월평균 3.6%씩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최다 이용객은 지난 5월 8일(일요일)로 1만5천52명이었다.

1일 평균 이용객 수를 2단계 개통한 다른 지역의 역사와 비교하면 김천(구미)역의 5.4배, 오송역의 4.5배, 신경주역의 1.9배로 집계됐다.

지난 6개월간 울산 시민이 서울 방면(서울, 천안, 대전, 대구) 이동 시 이용한 교통수단은 KTX 38.6%, 승용차 35.3%, 고속버스 16.3%, 항공 7.6%, 일반철도 2.2%로 나타났다.

KTX 울산역 이용객의 지역별 분포는 울산 시민이 55.4%, 서울ㆍ경기 등 다른 지역 이용자는 44.6%로 갈수록 다른 지역 이용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행 목적은 업무 출장이 37.9%로 가장 많고, 친지 방문 25.9%, 여행ㆍ관광 12.3%의 순을 보였다.

울산역까지의 연계 교통수단은 승용차 39.5%, 리무진(급행)버스 28.2%, 일반버스 19.4%로 나타났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lee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