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요인 상존…보수적인 시각 유지 필요"-동양

동양종금증권은 19일 국내증시가 단기적으로 추가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아직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전날 자동차와 화학, 조선 등 주도주의 귀환과 코스피지수의 강한 반등으로 재상승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의 상승·하락 종목수 비율 상승과 풋콜(Put·Call) 비율 하락으로 이러한 기대치를 일정 부문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는 국면이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동반 경기 모멘텀(상승 동력) 둔화와 OECD경기선행지수 정점 통과 우려 등으로 국내 기업이익 성장 유지에 대한 신뢰가 다소 약화될 수 있는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또 최근 국내 증시에서 장기투자가 성격에 가까운 미국계 자금의 순매수 규모가 축소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과 관련한 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 호전으로 추가 반등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이달초 이후 증시를 위협했던 변수들이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다"며 "국내 증시를 낙관하기는 어려워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