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세계, 더 나은 미래'를 구호로 내건 '서울 G20 국회의장 회의'가 19일 개막된다. 이날 오전 8시30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틀간 열리는 G20 국회의장 회의에는 국회의장 참석국 14개국, 부의장 등 대리 참석국 12개국 등 총 26개국이 참가한다. 이번 G20 국회의장 회의의 핵심 의제는 '공동번영을 위한 개발과 성장'이며, 이틀간 총 6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전 1, 2세션에서는 `세계평화ㆍ반(反)테러를 위한 의회간 공조전략'이, 오후 3세션에서는 `지구촌 안전을 위한 국제공조 전략'이, 4세션에서는 `선진국 개발경험 공유를 통한 개도국 발전전략' 등이 각각 논의된다. 이튿날 오전에 개최되는 5, 6세션의 의제는 `금융위기 이후 동반성장을 위한 국제공조와 의회의 역할'이다. 의회 정상들은 지난해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각종 국제 현안에 대한 입법화 문제도 논의할 계획이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G20 국가들의 의회가 글로벌 공조를 가동할 때 G20 정상회의의 성과를 내실화하면서 국제사회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인류의 공동안전과 동반성장의 먼 여정을 함께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G20 국회의장 회의는 회의 결과를 토대로 20일 폐회식에서 참가국들의 합의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일본 원전 사고, 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 소요사태,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등으로 대규모 참사 및 테러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구촌 안전을 위한 구체적 공조 방안이 선언문에 담길지 주목된다. 의회 정상들은 이날 낮 국회 한옥 사랑재에서 오찬을 함께 하는 데 이어 저녁에는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만찬을 한다. 한국 대표단은 박희태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정의화 홍재형 국회 부의장 등 여야 의원 16명으로 구성됐다. 박 의장은 회의 기간 13개국 대표단과 각각 양자회담을 할 계획이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