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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순복음교회 갈등 재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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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기 목사, 가족 사표 반려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둘러싼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사진)와 가족들의 사임으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순복음교회 사태는 최근 재단법인 사랑과행복나눔 이사장인 조 목사가 부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과 장남 조희준 국민일보 전 회장의 사표를 반려하면서 새로운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조 목사 가족의 교회 관련 직책을 제한한 당회의 결정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김규원 사랑과행복나눔 기획경영실장은 18일 "조 목사님이 김성혜 총장과 조희준 전 회장의 사표를 반려한 것은 맞다"면서도 "이 문제는 교회 당회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별도 재단인 사랑과행복나눔의 인사권을 가진 이사장으로서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교회 관련 직책에서는 다 물러나지만 사랑과행복나눔 재단을 만들고 헌신해온 설립자의 입장을 고려해 이 직책만 유지하기로 한 것이며 곧 이사회를 소집해 정식 안건으로 다루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혜 총장은 앞서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 이사와 사단법인 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이사,사랑과행복나눔 회장 겸 이사직 사직서를 냈으며,조희준 전 회장도 사랑과행복나눔 대표 사무국장직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는 "사표를 반려하셨다면 (당회의) '가이드 라인'을 벗어난 것"이라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단일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최근 조 목사의 가족들이 교회 관련 주요 직책을 맡은 것과 관련해 '교회 사유화' 주장이 제기되면서 비판에 시달렸다. 이에 교회는 지난달 17일 당회를 열어 조 목사와 가족들의 교회 내 역할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조 목사는 지난달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 사임 의사를 밝힌 데 이어 국민문화재단 임시 이사회에 서면으로 국민일보 회장과 발행인,국민문화재단 이사직에서도 모두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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