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8일 피팅업종에 대해 올해 사상 최고치의 수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훈 연구원은 "내수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성광벤드와 태광의 수주 합계는 7000억원이 넘어설 것"이라며 "성광벤드의 신규 수주액은 3570억원, 태광은 3480억원으로 과거 수주고점인 2008년 대비 각각 24.1%와 16.9%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수주 증가가 예상되는 이유는 국내 건설업체의 산업플랜트 수주가 2009년 이후로 급증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2007년부터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한 산업플랜트 수주는 2009년에는 354억달러, 2010년에는 572억달러까지 증가했다"며 "올해는 4월까지 127억달러를 수주했는데 전년도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으로 인한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올해도 수주 선전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업황개선과 수주 증가에 힘입어 피팅 및 밸브업체의 전반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외형 증가는 밸브업체인 엔에스브이가 가장 크고 성광벤드가 뒤를 잇고 있다"고 전했다. SK증권은 수익성 개선폭이 큰 성광벤드를 업종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