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 '핵심 멤버'인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정규시즌을 마치고 일시 귀국했다.

구자철은 17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가 끝나고 귀국했던 2월1일 이후 석 달여 만이다.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구자철을 대표팀에 합류시켜 오는 6월1일 오만과의 평가전은 물론 같은 달 19일(홈)과 23일(원정)에 열리는 요르단과의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르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구자철의 소속팀인 볼프스부르크의 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올림픽팀 대표 차출에 반대 의견을 보여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구자철 스스로 소속 구단을 설득해 '홍명보호'에 최종 승선할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태라 구자철 본인의 의중에 관심이 쏠린다.

아시안컵에서 득점왕(5골)을 차지했던 구자철은 카타르에서 바로 독일로 건너가 볼프스부르크와 입단 계약을 했다.

지난 2월13일(이하 한국시간) 함부르크SV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구자철은 두 달 뒤인 4월17일 상파울리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해 독일 진출 후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강등권 위기에 처했던 볼프스부르크는 정규리그 최종전 승리로 간신히 1부리그(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gorio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