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중국이 브라질에 대해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또 다시 강조했다.

16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리아를 방문한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은 브라질의 페르난도 피멘텔 개발산업통상부 장관과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외교장관을 만나 “미국과 유럽의 경기 회복이 더디고 일본이 강진 피해를 당한 상황에서 중국은 브라질에 투자를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 부장은 중국과 브라질 관계가 세계 무역의 안정을 위해 중요하고 중국 기업들이 투자 대상을 미국과 유럽에서 브라질로 옮기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전력과 철도,항만,통신 등 인프라 분야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나타냈다.

피멘텔 장관은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교역 대상국으로 떠오른 사실을 강조하면서 중국 수출 품목의 다변화를 촉구했다.브라질의 수출 품목은 농산물과 철광석 등 1차 산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올해 1~4월 양국 교역액은 290억달러이며,브라질이 16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천 부장의 브라질리아 도착에 앞서 농업,정보통신,건설,금융,철도교통 등 분야의 중국 기업인 80여명으로 이뤄진 사절단이 지난 13일부터 브라질을 방문하고 있다.

사절단은 13일 상파울루 시에서 상파울루 주 산업연맹 관계자들을 만난 데 이어 이날은 브라질리아에서 전국산업연맹(CNI) 관계자들과 접촉했다.천 부장과 사절단의 방문은 지난 4월 중순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 정부에 브라질산 제품 수입 다변화와 인프라 분야 투자 확대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