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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개미'들 차익실현 나섰나…보유주식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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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에 거주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보유주식 금액이 지난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자산가들이 주식 일부를 현금화 하면서 이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서울 '강남 3구'에 거주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64조3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8조6820억원 감소했다. 이 중 강남구에서는 6조원, 서초구에서는 5조원 이상이 각각 빠졌다.

    서울시 강남구에 거주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37조3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1050억원(14.0%) 줄었다. 서초구의 시가총액도 전년 대비 5조5660억원(22.8%) 빠진 18조766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수는 강남구가 15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8000명, 서초구가 10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7000명 줄었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투자자들은 지난해 9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7000명 줄어든 반면, 시가총액은 8조2300억원으로 2조9890억원(57.0%) 늘었다.

    강남 거주자들의 주식투자 금액 축소에 대해 일선 증권사 지점에서는 자산가들이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허영순 현대증권 강남지점 과장은 "투자자들이 증시가 고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하고 차익실현에 나서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한 것 같다"며 "금리 인상에 따라 안정적인 머니마켓펀드(MMF)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돈을 넣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형진 한화증권 강남리더스지점 대리도 "부자들은 10년에 한번 오는 약세장에서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일반 개인들이 들어올 때는 비중을 줄이는 경향이 강하다"며 "강세장에서 이익실현에 나서고 지금 관망하고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저금리가 지속돼고 부동산 경기도 좋지 않아 다른 투자처로 자금이 이동했다기 보다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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