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소주가 중국 시장에서 잘 팔리고 있다. 하이트진로그룹은 진로 소주의 올 1~2월 중국 수출액이 52만1000달러(4만1000상자)로 전년 동기보다 59% 늘어났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중국에 총 293만4000달러(23만1000상자) 어치를 수출,전년 대비 26%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더 빨라진 것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주간지 환구시보는 최근 '한국 소주,저도 · 건강의 유혹'이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에서 진로 소주의 특징과 중국에서의 인기를 자세히 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알코올 도수 20도 안팎인 진로 소주를 '한국의 보드카'라고 표현하면서 "중국인들이 진로 소주의 유혹에 빠져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이런 성과가 주력 수출제품인 '참이슬'과 'JINRO'의 부담 없고 깔끔한 술맛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로는 1994년 선양을 시작으로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에 대리점 14개를 내는 등 현지 유통망을 확장해 왔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