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호남]고려홍삼바이오 변승수이사의 고향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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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제16회 용담면민의 날’ 행사가 열린 전북 진안군 용담면사무소 광장. 한켠에 자리한 ‘용담면 어르신 식당’에서는 1백여 명이 넘는 마을 노인들이 모여 술과 음식을 나누며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웠다. 테니스코트장에 조성된 이 200석규모의 간이식당에는 노인들뿐 아니라 마을사람들과 출향인사들도 몰려 서로의 안부를 묻고 덕담을 나누는 ‘용담면민 사랑방’역할을 톡톡히했다.
이곳 식당을 마련한 이는 충남 금산의 홍삼가공업체인 고려바이오홍삼 변승수 이사(58)다. 그는 식당 운영과 함께 코미디언 김명덕, 남성남, 가수 안희정 등 평소 알고지내던 연예인들을 초청해 이날 면민의 날 행사가 더욱 흥겨울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또 지난 4년간 냉장고 TV 세탁기 청소기 등 경품으로 내놓아 고향사람들로부터 “남다른 고향사랑을 실천하는 애향인”이라는 칭송을 듣고 있다.
그의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11년전 용담댐 조성으로 마을들이 수몰되면서 주민 대부분이 실향의 아픔을 겪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그는 “댐으로 고향을 잃은 아픔때문에 출향인들의 고향에 대한 정이 유달리 깊다”며 “그래서 고향의 각종행사때면 출향인들이 너나없이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도 김홍이 재경향우회장이 버스를 대절해 50여명의 출향인들을 인솔하는 등 전체 참석자 700여 명 중 절반에 가까운 출향인들이 고향을 찾았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30분 서동국악마당을 시작으로 신나는 예술버스 문화공연,연예인초청 면민 어울마당 그리고 부대행사로 경품추첨과 평생학습 체험마당 등으로 진행됐다. 이석근 면장은 “수몰이후 고향을 떠난 이들이 늘어나면서 인구가 크게 줄었지만 출향인들이 매년 잊지 않고 고향을 찾아줘 이들도 모두 면민들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번 행사도 출향인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큰 부담없이 치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진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이곳 식당을 마련한 이는 충남 금산의 홍삼가공업체인 고려바이오홍삼 변승수 이사(58)다. 그는 식당 운영과 함께 코미디언 김명덕, 남성남, 가수 안희정 등 평소 알고지내던 연예인들을 초청해 이날 면민의 날 행사가 더욱 흥겨울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또 지난 4년간 냉장고 TV 세탁기 청소기 등 경품으로 내놓아 고향사람들로부터 “남다른 고향사랑을 실천하는 애향인”이라는 칭송을 듣고 있다.
그의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11년전 용담댐 조성으로 마을들이 수몰되면서 주민 대부분이 실향의 아픔을 겪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그는 “댐으로 고향을 잃은 아픔때문에 출향인들의 고향에 대한 정이 유달리 깊다”며 “그래서 고향의 각종행사때면 출향인들이 너나없이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도 김홍이 재경향우회장이 버스를 대절해 50여명의 출향인들을 인솔하는 등 전체 참석자 700여 명 중 절반에 가까운 출향인들이 고향을 찾았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30분 서동국악마당을 시작으로 신나는 예술버스 문화공연,연예인초청 면민 어울마당 그리고 부대행사로 경품추첨과 평생학습 체험마당 등으로 진행됐다. 이석근 면장은 “수몰이후 고향을 떠난 이들이 늘어나면서 인구가 크게 줄었지만 출향인들이 매년 잊지 않고 고향을 찾아줘 이들도 모두 면민들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번 행사도 출향인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큰 부담없이 치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진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