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올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0만원을 유지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매출이 설화수, 아모레퍼시픽 등 고가 브랜드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고 해외 화장품부문도 중국 등 아시아법인 고성장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며 "아오레퍼시픽의 올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영업이익 1480억원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증축한 연구소 감가상각, 물류센터 이전비용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줄었으나 21.4%로 양호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3.9배에 이르지만 탄탄한 내수시장 지배력, 해외부문 성장을 감안할 때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소비경기 호조, 해외부문의 손익 개선이 지속돼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388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11%, 해외 화장품 부문은 30%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