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폭로보도 40년만에 기밀 해제..내달 열람 가능

베트남전쟁 1급 기밀 문건인 '펜타곤 페이퍼'가 언론의 폭로 보도 40년만에 미 당국에 의해 정식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미국 국가기록보관소는 '미국-베트남 관계, 1945-1967: 국방부 보고서', 속칭 '펜타곤 페이퍼'의 기밀분류를 해제했으며 다음달부터 캘리포니아주(州) 요르바린다 소재 리처드 닉슨 대통령 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 문서는 1967년 당시 국방장관인 로버트 맥나마라의 지시로 작성됐으며 미국이 베트남전 발발에 군사적으로 깊숙이 개입한 과정이 수록돼 있다.

지난 1971년 뉴욕타임스가 당시 국방부 소속 군사전문가인 대니얼 엘스버그로부터 이 문건을 입수해 폭로하면서 '펜타곤 페이퍼'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미국 내 반전 여론을 더욱 확산시켜 당시 린든 존슨 대통령의 불출마 결정을 이끌어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