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12일 리비아 반군의 대표기구인과도국가위원회(NTC)를 리비아의 공식 정부로 인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리비아 반군의 과도국가위원회가 리비아 국민을 위한 신뢰할 수 있고 정당한 대표로서 봉사했다는 점을 알고 있고, 위원회가 폭력과 알-카에다를 배격하고 민주적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성명을 낸 것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그러나 과도국가위원회를 리비아의 공식적인 정부로 승인하는 문제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을 처음으로 공식 방문중인 리비아 반군 과도국가위의지도자인 마흐무드 지브릴 등 대표단은 13일 백악관을 방문해 톰 도닐런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날 예정이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 면담에 들릴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미국내 일부 정치인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리비아 반군을 리비아 공식 정부로 인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백악관은 리비아의 정통성이 있는 정부는 미국이 아닌 리비아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