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가 조여정과의 라이벌전을 예고했다.

송지효는 우리쌀로 만든 파스퇴르 막걸리 '순희'의 모델로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5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지면 광고 촬영을 마쳤다. 이번 주부터 일부 신문에 모습을 드러냈다.

보해 관계자는 "송지효는 최근 SBS '런닝맨'과 드라마 '강력반' 등을 통해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활약하며 대중들에게 건강한 모습을 어필했다" 면서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송지효가 '순희'의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와 순한 맛을 잘 표현할 것"이라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보해는 송지효의 지면 광고를 기점으로 TV CF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막걸리 시장은 '베이글녀' 조여정이 안주인으로서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조여정은 올 1월 국순당의 생막걸리 브랜드 '우국생'과 1년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배우 성동일과 함께 CF에서 찰떡 호흡을 맞췄다.

국순당 관계자는 "조여정의 단아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우국생의 깔끔한 맛과 맞아 떨어진다" 면서 "함께 촬영한 성동일의 유쾌하고 편안한 이미지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봄비가 내리면서 잠시 침체됐던 막걸리 시장도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며 "미녀 스타들의 모델 기용으로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