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넘나드는 리더십의 정수

◇리더십이란 무엇인가=리더십 대가 13인의 탁견을 모았다. 리더십을 임상적으로 접근한 만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문학에서 리더의 통찰력을 찾아가는 제임스 마치,인도 스타일을 통해 미국식 모델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을 제시하는 드바시스 채터지 등의 조언이 담겨 있다. 인터뷰에 근거한 대화 방식으로 전개해 쉬 읽힌다. 과거와 현재,서양과 동양,이론과 실제를 넘나드는 사례가 몰입도를 높여준다. (란륜 지음,황선영 옮김,케이디북스,412쪽,1만8000원)


인간 하정우를 만나다

◇하정우 느낌이 있다=배우 하정우의 에세이집이다. 직접 그린 60여점의 그림과 함께 연기,가족과 사랑,우정과 일상,그림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풀어놓았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때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배우 고현정과의 일화,아버지인 탤런트 김용건을 향한 고백,피카소의 청색시대에 빗대어 스스로 '회색지대'라고 규정하는 암울했던 시절 이야기 등을 통해 인간 하정우를 만날 수 있다. (하정우 지음,문학동네,256쪽,1만3800원)


SK와이번스의 '스포테인먼트'

◇틀을 깨는 야구경영=승승장구하고 있는 야구팀 SK와이번스의 마케팅 전략을 담았다. 신영철 SK와이번스 사장이 문학구장에 접목해 성공시킨 '스포테인먼트' 사례를 배울 수 있다. '경쟁상대는 CGV와 에버랜드'라며 2007년부터 남성팬뿐만 아니라 여성과 가족 관람객을 위한 '스포츠(sports)+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전략을 실천한 신 사장의 마케팅 철학과 실천 결과가 흥미롭다. (신영철 · 김화섭 지음,브레인스토어,264쪽,1만4000원)


'자생풍수'로 배우는 생활의 지혜

◇사람의 지리학=풍수지리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최창조 씨가 자신의 '자생풍수' 이론을 정리한 책이다. 소설 수필 인문서 경제서 등에서 뽑아낸 350여가지의 인용문구가 책을 읽는 색다른 재미를 준다. 저자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로서의 자생풍수를 강조한다. 4대강 사업,행정수도 이전 등 땅과 관련한 현안도 자생풍수의 관점에서 보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최창조 지음,서해문집,288쪽,1만5000원)


'희토류 전쟁' 어떻게 펼쳐질까

◇희토류 자원전쟁=21세기 전략자원으로 부상한 희토류의 모든 것을 담았다. 희토류의 특성과 응용분야,생산현황은 물론 희토류를 무기로 한 자원전쟁의 양상 및 참여국들의 전력을 분석한다. 저자는 희토류 생산량의 96%를 차지하는 중국의 자원민족주의가 한국경제에 미칠 파장을 우려한다. 저자는 비축과 수급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키르기스스탄 광산의 직접 개발을 제안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희토류 확보 전략을 요구한다. (김동환 지음,미래의창,208쪽,1만2000원)


칠순 할머니의 일상 탈출기

◇여자나이 칠십에 산행이라니=교회와 목사 남편 뒷바라지밖에 모르던 저자의 산행을 통한 일상탈출기다. 백두대간 종주는 못 했어도 지리산에서 설악산까지 이름난 산은 모두 올랐다는 저자가 산행을 하면서 보고 느낀 점을 기록했다. 문화유산 답사기도 여러 편 있다. 먹을거리 정보가 알차고 직접 찍은 사진도 수준급이다. 초보자들은 산행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겠다. 노후를 어떻게 보내는 게 좋은지 생각하게 만든다. (고염옥 지음,중앙아트,400쪽,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