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이 어깨너머로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재벌가 후계자들이 받는 경영수업에 필수인 산업 분야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IT 인데요. 어예진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정지이 현대 U&I 전무, 김동관 한화그룹 차장, 조원태 대한항공 전무. 이들은 모두 재벌가 후계자라는 것 외에도 비슷한 경영수업 코스를 밟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재벌가 후계자들을 탄탄한 네크워크로 묶어주기도 하는 산업분야. 바로 IT 입니다. 2005년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인터넷 사업이였던 e삼성에 관여했던 적이 있습니다. 현대 U&I는 2005년 설립될 당시 정지이 전무의 경영수업 장이기도 했습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차장도 군 복무가 끝나자 마자 그룹내 IT 계열사인 한화 S&C 이사로 선임돼 경영 실무를 익혔습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전무도 대학 졸업 후 한진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에서 근무하다 이듬해 대한항공 차장으로 입사했습니다. 이처럼 수많은 재벌가 후계자들이 IT 업종에 발을 담궜던 이유는 무엇일까. "IT사업이라는 자체가 기존의 다른 오프라인 산업보다도 굉장히 짧은시간에 함축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통한 어떤 시도, 발전, 성숙, 실패 이런 사이클 자체를 �F은 시간안에 갈 수 있는 산업의 특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IT 업종에서 근무를 하면 자연스럽게 회사내에 전반적인 경영정보를 파악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짧은 시간안에 후계자의 능력을 평가하고 시대를 앞서는 경영 감각을 심어주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기존에 사업을 좀더 차별화 시키고 고도화시키기 위해서는 IT에 대한 정보라던가 지식이 없이는 안된다 이렇게 볼 수 밖에 없구요." 회사의 운영을 책임져야할 기업의 후계자들.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산업환경에 중심 IT가 3세대 경영인들의 새로운 무기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어예진기자 yjau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