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경남 창원기업의 23%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일본 대지진 발생 2개월째를 맞아 일본 기업과 거래하는 창원지역 기업체 34곳을 대상으로 피해여부를 조사한 결과,23.5%의 기업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피해 유형은 수출 및 매출 감소(23.5%), 부품조달 어려움(20.6%), 생산량 감소(11.8%), 생산장비 수입 및 보수 어려움(3%) 등이다.특히 기계류 제조업체의 피해가 다른 업종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7.1%도 지금 당장 피해는 없지만 지진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일본과의 교역차질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조사대상 기업들은 지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외 대체 거래선 알선(73.5%), 금융권 대출 상환 연장(11.8%) 등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