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공영자전거 이용이 시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창원시는 9일 자전거 타기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목적으로 ‘누비자 연계시민건강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10월까지 실시하는 이 프로젝트는 매일 1차례 이상 누비자를 이용하는 회원 1만여명 가운데 희망자 50명을 모집해 진행된다.

 시는 선발된 누비자 회원을 대상으로 이달 16일부터 20일까지 팔용건강증진센터에서 폐활량ㆍ심폐지구력ㆍ근력 등의 체력과 체중ㆍ비만도ㆍ체지방량 등의 체형검진, 골밀도ㆍ동맥경화ㆍ혈액검사 등의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3개월 뒤와 6개월 뒤에도 같은 검사를 실시해 누비자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체력과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게 된다.

 시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회원 가운데 가장 건강 증진도가 높은 사람에게 누비자 연간 이용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누비자 건강홍보대사로 임명하기로했다.

시 관계자는 “누비자 이용 활성화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며 “보건소와 연계한 이 프로젝트가 자전거 도시이면서 건강 도시인 창원시의 이미지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창원=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