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2주기 학술심포지움·추모전시회 개최

'바보 노무현을 만나다'…故 노무현 대통령 미공개사진 전시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학술심포지움과 추모전시회가 잇따라 열린다.

노무현재단(이사장 문재인)과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사장 최병선)은 11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노무현의 꿈, 그리고 그 현재적 의미’라는 주제로 추모 학술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움은 ‘노무현, 그리고 한국정치의 미래를 말하다’와 ‘참여정부 국가전략의 현재적 의미’라는 2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1세션 ‘노무현, 그리고 한국정치의 미래를 말하다’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 이재정 전 국민참여당 대표 등이 향후 한국정치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에 대해 밝히고, 최태욱 한림대 교수와 문성근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2세션 ‘참여정부 국가전략의 현재적 의미’는 성경륭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반성장론’과 김용익 한국미래발전연구원장의 ‘비전 2030’에 대한 발제 후 김연명 중앙대 교수, 홍종학 경원대 교수, 이용섭 민주당 의원,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 이백만 국민참여당 대변인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한국의 향후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전략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12일 오후 2시에는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바보 노무현을 만나다’라는 주제의 추모전시회 개관식을 진행한다. 개관식에는 문재인 이사장과 한명숙․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한 참여정부 인사, 각 당 의원과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23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길’ ‘꽃’ ‘꿈’ ‘쉼’이라는 4가지 섹션을 통해 ‘인간 노무현’의 삶과 꿈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노 대통령이 시장통에서 장기 훈수를 두는 모습과 홀로 사색에 잠겨 있는 모습 등 미공개 사진 20여점이 전시되며, 노 대통령이 출마했던 1988년 13대 총선부터 2002년 대선까지 공보물과 각종 영상도 다시 볼 수 있다. 또 현장에서 직접 추모글을 온라인 추모관에 올리거나 특별히 제작된 트릭아트를 통해 관람객이 노 대통령과 함께 자전거를 타거나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 등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바보 노무현을 만나다'…故 노무현 대통령 미공개사진 전시
14일 오후 3시에는 봉하에서 ‘대통령의 길’ 화포천 습지길 개장식 및 문재인 이사장과 함께 걷기 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개장된 ‘봉화산 숲길’과 함께 노 대통령이 귀향 후 즐겨 거닐었던 ‘화포천 습지길’은 그가 많은 관심을 갖고 직접 생태하천 살리기에 적극 나섰던 구간이다.

추모앱 출시, 모바일 웹페이지 개설, 웹진 ‘노멤버’ 발행

노무현재단은 노 대통령 2주기를 맞아 추모앱(어플리케이션) ‘사람사는 세상’을 출시했다. 추모앱은 33컷의 풍경, 영상갤러리, 사이버 헌화하기, 추모글 쓰기, 사이버 포토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헌화를 한 뒤 추모글을 노란 풍선으로 띄우는 코너와 노 대통령의 정감어린 모습을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장면으로 간직할 수 있는 ‘노짱과 사진찍기’ 코너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추모앱은 스마트폰 앱 제작업체 글루소프트 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제작되었으며,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또 2주기를 맞아 ‘모바일 웹페이지’(m.knowhow.or.kr)를 개설했으며, 5월 한 달 동안 발행되는 주간 웹진 ‘노멤버’(www.knowhow.or.kr/memory2/webzine01.php)도 지난주부터 발행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현정 기자 angele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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