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 접속 지역이 한층 넓어질 전망입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이 와이파이 공유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통신업체별 와이파이 중복 설치를 최소화함으로써 투자비를 절감하고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시켜 통신망의 과부하를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또 와이파이 설치 개수를 앞세운 마케팅이 가열되고 있는데 따른 업계의 자성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자신이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와이파이가 설치된 곳에서는 어디서나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KT는 전국 5만7천여곳, SK텔레콤은 3만8천여곳, LG유플러스는 1만여곳에 각각 와이파이를 설치, 운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와이파이 공동사용 중계기는 기 구축한 경우를 제외한 신규 구축시설에만 적용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데이터 트래픽 분산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