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9일 스마트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관련 솔루션 및 단말기 업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추천주로는 유비벨록스현대모비스를 꼽았다.

박종선,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자동차-삼성전자, 르노삼성-SK텔레콤이 스마트카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 등 최근 포드, BMW, 아우디, GM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앞다퉈 스마트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IT와 자동차가 결합한 스마트카가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2015년에는 약 1억대의 자동차에 네트워크 접속기능이 탑재되고, 2020년에는 북미·유럽 ·아시아의 모든 자동차가 커넥티드 단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 정부도 2015년까지 차량 IT를 포함해 IT 융합 5개 강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차를 통해 차량원격제어 시스템도 이미 상용화됐다.

스마트카 관련산업은 무선서비스 솔루션, 자동차 시스템반도체, 터치스크린, 전장부품 등이 있다는 설명이다.

박종선, 변준호 애널리스트는 "서비스 초기에는 앱스토어 및 솔루션 등을 구축하는 초기 비용이 발생하고, 점차 제품으로 확대시에 내장되는 단말기에 관련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터치스크린 등의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선서비스 솔루션 업종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업체는 현대차가 지분을 5.76% 보유하고 있는 유비벨록스를 꼽았다. 현대차와 함께 차량 IT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단말기 자동차용 운영체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MDS테크, 자동차용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엠텍비젼, 차량 멀티미디어 집적회로(IC) 공급을 추진중인 다믈멀티미디어, 현대차와 차량 멀티미디어용 시스템제어칩 용역을 진행 중인 씨앤에스도 지켜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또 태블릿PC의 터치스크린을 제공하고 있는 멜파스·이엘케이 등과, 스마트카 관련 모든 솔루션을 시스템과 함께 공급하고 연동하는 현대모비스도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