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ㆍ이통사 '개인 클라우드'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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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ㆍNHN 이어 SKT도 콘텐츠 보관함 대폭 늘려
모바일 최대시장 'N스크린' 주도권 경쟁 확대
모바일 최대시장 'N스크린' 주도권 경쟁 확대
두 시간짜리 영화 한 편을 저장하려면 1.4기가바이트(GB),노래 한 곡의 음악파일은 4메가바이트(MB)의 용량이면 충분하다. 그렇다면 100GB의 용량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면 별도의 외장하드가 없어도 되지 않을까.
현재 나와 있는 인터넷 포털과 이동통신사들의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100GB 안팎의 개인용 콘텐츠 보관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의 '유클라우드홈' 50GB에 NHN의 'N드라이브' 30GB,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음 클라우드' 20GB까지 더하면 개인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딱 100GB다. 삼성전자의 'S2 Portable',LG전자의 'XD7' 등 기존 외장하드 용량(1TB)의 10분의 1 수준이긴 하지만 영화 70편,노래 2만5600곡을 담을 수 있어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클라우드는 모바일 시장의 최대 격전지
포털 업체와 이동통신사 간 클라우드 용량 늘리기 경쟁이 한창이다.
NHN이 지난해 10GB 용량의 'N드라이브'를 처음으로 내놓자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최근 20GB의 '다음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이에 맞서 NHN은 N드라이브의 용량을 30GB로 늘린 데 이어 지난 2일 KT도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홈'의 용량을 20GB에서 50GB로 확대했다. SK텔레콤도 이에 질세라 8일 '티백플러스(T bag plus)'의 용량을 10MB에서 10GB로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10GB를 사용할 수 있는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박스'도 조만간 용량이 늘어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포털 업체를 비롯해 경쟁사들이 앞다퉈 용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 중 용량 확대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스크린 주도권 경쟁까지 가세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은 N스크린 분야 주도권 잡기로 격화하는 모습이다. N스크린은 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끊김없이 이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황리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플랫폼 사업부 차장은 "모바일 시대의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N스크린은 클라우드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대로 구현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 조사기관 IDC는 N스크린을 포함한 한국 모바일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작년 2억1770만달러에서 2014년에는 13억5980만달러로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들은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 유료화를 앞두고 이용자 선점 효과도 노리고 있다. 현재 포털 업체는 무료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KT,LG유플러스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해당 업체 가입자들만 최대 용량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초창기여서 서비스 유지비가 많이 들지 않지만 이용자가 늘어나면 유료로 전환될 것"이라며 "유료라 하더라도 가격이 싸고 무거운 외장하드를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이 없어 이탈하는 사용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클라우드
Cloud.사진,문서,동영상 등 각종 자료를 따로 저장해 가지고 다니지 않고도 서비스 사업자의 서버(클라우드)에 보관해 언제,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접속해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신기술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현재 나와 있는 인터넷 포털과 이동통신사들의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100GB 안팎의 개인용 콘텐츠 보관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의 '유클라우드홈' 50GB에 NHN의 'N드라이브' 30GB,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음 클라우드' 20GB까지 더하면 개인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딱 100GB다. 삼성전자의 'S2 Portable',LG전자의 'XD7' 등 기존 외장하드 용량(1TB)의 10분의 1 수준이긴 하지만 영화 70편,노래 2만5600곡을 담을 수 있어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클라우드는 모바일 시장의 최대 격전지
포털 업체와 이동통신사 간 클라우드 용량 늘리기 경쟁이 한창이다.
NHN이 지난해 10GB 용량의 'N드라이브'를 처음으로 내놓자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최근 20GB의 '다음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이에 맞서 NHN은 N드라이브의 용량을 30GB로 늘린 데 이어 지난 2일 KT도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유클라우드홈'의 용량을 20GB에서 50GB로 확대했다. SK텔레콤도 이에 질세라 8일 '티백플러스(T bag plus)'의 용량을 10MB에서 10GB로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10GB를 사용할 수 있는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박스'도 조만간 용량이 늘어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포털 업체를 비롯해 경쟁사들이 앞다퉈 용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 중 용량 확대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스크린 주도권 경쟁까지 가세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은 N스크린 분야 주도권 잡기로 격화하는 모습이다. N스크린은 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끊김없이 이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황리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플랫폼 사업부 차장은 "모바일 시대의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N스크린은 클라우드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대로 구현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시장 조사기관 IDC는 N스크린을 포함한 한국 모바일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작년 2억1770만달러에서 2014년에는 13억5980만달러로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들은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 유료화를 앞두고 이용자 선점 효과도 노리고 있다. 현재 포털 업체는 무료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KT,LG유플러스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해당 업체 가입자들만 최대 용량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초창기여서 서비스 유지비가 많이 들지 않지만 이용자가 늘어나면 유료로 전환될 것"이라며 "유료라 하더라도 가격이 싸고 무거운 외장하드를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이 없어 이탈하는 사용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클라우드
Cloud.사진,문서,동영상 등 각종 자료를 따로 저장해 가지고 다니지 않고도 서비스 사업자의 서버(클라우드)에 보관해 언제,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접속해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신기술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