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재정위서 박근혜 만나나…정책 대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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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쓰던 의원실에 둥지
9년 만에 의원배지를 달고 국회로 돌아온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기획재정위를 상임위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정위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6월부터 활동하고 있다. 벌써부터 여야 차기 대권주자 간 거시 정책운영을 둘러싼 상임위 대결이 펼쳐질지 관심이다.
손 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8일 "경제정책이나 민생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재정위에서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정책준비도 함께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마침 재정위에는 전병헌 의원이 문방위로 옮겨가면서 민주당 몫의 한 자리가 비어 있다. 손 대표는 아직 확답을 주지는 않은 상태다. 손 대표가 박 전 대표와 같은 상임위에서 조우할 경우 재정위는 18대 국회 하반기에 관심 상위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 측은 보건복지위도 검토했으나 1996년 장관을 지낸 바 있어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당 대표가 주로 맡던 외교통상위원회도 검토 대상이다. 손 대표 측은 "오랜만의 국회 복귀라 상임위 결정이 쉽지 않다"며 "가능한 대표의 정책보완에 도움이 되는 상임위를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
상임위 결정에 앞서 손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 내 301호에 둥지를 틀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사용하던 방으로 15대 국회 때는 민주당 공동대표를 지냈던 고 (故)장을병 의원이 사용했던 방이다.
손 대표가 속한 3층은 고 김대중 대통령(당시 328호),이명박 대통령(당시 312호) 등이 머물러 '길층'으로 꼽히고 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329호)와 이인제 무소속 의원(327호),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325호) 등 역대 대선 후보들도 3층 멤버들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손 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8일 "경제정책이나 민생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재정위에서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정책준비도 함께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마침 재정위에는 전병헌 의원이 문방위로 옮겨가면서 민주당 몫의 한 자리가 비어 있다. 손 대표는 아직 확답을 주지는 않은 상태다. 손 대표가 박 전 대표와 같은 상임위에서 조우할 경우 재정위는 18대 국회 하반기에 관심 상위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 측은 보건복지위도 검토했으나 1996년 장관을 지낸 바 있어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당 대표가 주로 맡던 외교통상위원회도 검토 대상이다. 손 대표 측은 "오랜만의 국회 복귀라 상임위 결정이 쉽지 않다"며 "가능한 대표의 정책보완에 도움이 되는 상임위를 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
상임위 결정에 앞서 손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 내 301호에 둥지를 틀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사용하던 방으로 15대 국회 때는 민주당 공동대표를 지냈던 고 (故)장을병 의원이 사용했던 방이다.
손 대표가 속한 3층은 고 김대중 대통령(당시 328호),이명박 대통령(당시 312호) 등이 머물러 '길층'으로 꼽히고 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329호)와 이인제 무소속 의원(327호),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325호) 등 역대 대선 후보들도 3층 멤버들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