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등록대수 8204대···전월비 20.3% ↓

BMW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3개월 연속 판매 1위를 이어갔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4월 한 달간 총 2253대를 팔아 2위 메르세데스-벤츠(1339대)를 큰 차이로 제압했다.

브랜드별 판매대수는 BMW와 벤츠에 이어 폭스바겐(1062대) 아우디(749대) 도요타(403대) 미니(307대) 혼다(252대) 포드(251대) 푸조(242대) 크라이슬러(241대) 순이었다.

특히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3월보다 20.3% 감소한 8204대로 집계됐다.

상위 10위 내 업체 가운데 폭스바겐(19.6% ↑)과 푸조(1.3% ↑)를 제외하면 8개 브랜드가 모두 전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3월 1만대 이상 판매가 급증하면서 대기 수요가 일찍 해소된 데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7208대)보다 13.8% 늘었다. 이로써 올 1~4월 누적 판매는 3만3923대로 작년 동기보다 25.1% 증가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8(595대), 벤츠 E300(503대), BMW 520d(373대) 순이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4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전월에 대기수요가 크게 해소됨으로 인해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 증가추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