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서 십자가에 못 박힌 50대 시신 발견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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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의 한 폐광산에서 중년 남성이 십자가에 매달려 숨진 채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SBS '8뉴스'는 예수의 십자가 처형을 연상시키는 모습의 50대 남성 살해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택시운전자 김 모씨로 알려진 남성은 지난 1일 저녁 경북 문경시 둔덕산 8부 능선에서 양손이 대못으로 십자가에 박힌 채 발견됐다.
머리에는 가시관을 쓰고 목과 다리는 줄로 십자가에 묶여 있었다. 오른쪽 복부에는 예수의 처형을 재현한 듯 날카로운 흉기에 찔린 상처가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는 끌과 망치 등의 공구와 채찍도 발견됐다.
검찰과 경찰은 사이코패스에 의한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합동수사 본부를 차렸다. 또한 김씨가 평소 종교에 심취했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