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리서치인모션(RIM)이 2일(현지시간) 블랙베리 새 모델을 공개했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베리 제조사인 RIM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블랙베리 월드 트레이드 쇼’를 갖고 ‘블랙베리 볼드 9900’과 ‘블랙베리 볼드 9930’ 두 종류의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새 블랙베리 모델은 기존 블랙베리 모델보다 두께가 얇고 2.8인치 터치스크린과 키보드가 달렸다.운영체제(OS)는 ‘블랙베리 7’이다.RIM은 이르면 올해 여름부터 블랙베리 새 모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블랙베리는 최근까지 애플 아이폰 및 구글 안드로이드폰과의 경쟁에서 밀려 시장 주도권을 내줬다.닐슨에 따르면 미국에서 스마트폰 OS 점유율(3월 기준)은 구글 안드로이드 37%,애플 iOS 27%,RIM 블랙베리 22%,MS 윈도폰7 10%,심비안 2% 등이다.

RIM은 판매부진으로 분기 순이익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지난주 발표했고 이로 인해 최근 주가가 16% 떨어졌다.짐 바실리 RIM 최고경영자(CEO)는 “새 제품들이 곧 기존 블랙베리 모델들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RIM은 이날 태블릿PC ‘블랙베리 플레이북’에서 사용할 수 있는 화상채팅용 프로그램 등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공개했다.플레이북은 지난달 중순 출시됐지만 그동안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RIM은 다양한 플레이북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토치모바일 등 소프트웨어 업체 14곳을 인수한 바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