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기술연구회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정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등 4개 출연연구원 신임 원장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항공우주연구원장은 재공모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이날 새로 선임된 출연연구원장은 정 원장과 박필호 한국천문연구원장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한국해양연구원은 박준택 현 원장과 강정극 현 원장이 다시 선임됐다.

정 원장은 1978년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미 일리노이대에서 원예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전공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을 거쳤으며 2006년부터 생명연 책임연구원으로 해외생물소재허브센터장을 맡고 있다. 박필호 원장은 1985년 연세대 천문기상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천문연에서 근무하며 GPS 연구그룹장, 우주과학연구부장, 선임연구본부장 등을 지냈다. <박준택 원장은 1972년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 일리노이대에서 무기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86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강 원장은 1976년 고려대 지질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올레앙대에서 광물자원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78년부터 해양연에서 근무하며 심해저 탐사사업단장, 해양지질연구부장 등을 거쳤다. >정 원장은 4일부터, 박필호 원장 등 3명은 24일부터 3년 임기로 재직하게 된다.

박종구 전 과학기술부 과기혁신본부장, 이대성 항우연 항공연구본부장, 채연석 전 항우연 원장 등 3명이 경합한 항우연 신임 원장은 기초연 이사회 재적인원 13명 중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해 재공모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