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ㆍ삼성은 돈 빠지고…JP모간ㆍKB는 늘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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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펀드 환매 희비
신영·마이다스도 유출액 커
신영·마이다스도 유출액 커
올 들어 자산운용사 간 자금 유출 · 입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올해 4조원 넘는 주식형펀드 자금이 빠진 반면 JP모간 KB자산운용 등엔 5000억~6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29일 펀드평가사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올 들어 28일까지 4조1900억원(ETF 제외)이 순유출됐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이면서 차익 실현성 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운용사들이 실제 느끼는 환매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미래에셋운용은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산운용업계 전체 순유출액을 웃도는 4조2427억원이 빠져나갔다. 하루 평균 500억원 넘게 환매된 셈이다. 설정액은 13조9840억원으로 14조원이 무너졌다. 이에 따라 2008년 말 40%에 육박하던 점유율도 22%로 낮아졌다.
올 펀드별 자금 유출 상위를 보면 미래에셋 펀드들이 휩쓸고 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3'에서만 5000억원 넘게 자금이 빠져나갔다. '미래에셋솔로몬주식1''미래에셋인디펜던스K-2''미래에셋디스커버리4' 등 상위 10개 중 9개를 미래에셋 펀드가 차지했다. 나머지 하나는 'KTB마켓스타'였다. 한 자산운용사 사장은 "미래에셋 운용수익률이 연초 이후만 보면 중상위권으로 올라왔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익률이 부진해 환매가 잇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운용의 최근 1년간 수익률 순위는 44개사 중 36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순위는 38개사 가운데 35위다.
삼성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도 국내 주식형에서 3400억원대의 순유출이 일어났다. 삼성자산운용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순자산이 가장 큰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1''삼성배당주장기1' 등은 1000억원 이상씩 빠져나갔다. 신영자산운용 마이다스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등에서도 2000억원 넘게 유출됐다.
반면 JP모간 KB 알리안츠자산운용 등에는 꾸준히 자금이 들어왔다. JP모간운용은 국내 주식형 대표 펀드인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가 효자 노릇을 한 덕분에 올 들어서만 6486억원이 순유입됐다. KB운용에도 5300억원이 들어왔다. 지난해 수익률 2위를 차지했던 'KB밸류포커스'와 'KB한국대표그룹주' 등이 자금 몰이에 성공한 덕분이다. 알리안츠 한국 트러스톤 GS운용 등도 설정액을 1000억원 넘게 불렸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운용사의 펀드 수익률에 따라 자금 유출 · 입이 차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29일 펀드평가사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올 들어 28일까지 4조1900억원(ETF 제외)이 순유출됐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보이면서 차익 실현성 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운용사들이 실제 느끼는 환매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미래에셋운용은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산운용업계 전체 순유출액을 웃도는 4조2427억원이 빠져나갔다. 하루 평균 500억원 넘게 환매된 셈이다. 설정액은 13조9840억원으로 14조원이 무너졌다. 이에 따라 2008년 말 40%에 육박하던 점유율도 22%로 낮아졌다.
올 펀드별 자금 유출 상위를 보면 미래에셋 펀드들이 휩쓸고 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3'에서만 5000억원 넘게 자금이 빠져나갔다. '미래에셋솔로몬주식1''미래에셋인디펜던스K-2''미래에셋디스커버리4' 등 상위 10개 중 9개를 미래에셋 펀드가 차지했다. 나머지 하나는 'KTB마켓스타'였다. 한 자산운용사 사장은 "미래에셋 운용수익률이 연초 이후만 보면 중상위권으로 올라왔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익률이 부진해 환매가 잇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운용의 최근 1년간 수익률 순위는 44개사 중 36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순위는 38개사 가운데 35위다.
삼성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도 국내 주식형에서 3400억원대의 순유출이 일어났다. 삼성자산운용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순자산이 가장 큰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그룹1''삼성배당주장기1' 등은 1000억원 이상씩 빠져나갔다. 신영자산운용 마이다스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등에서도 2000억원 넘게 유출됐다.
반면 JP모간 KB 알리안츠자산운용 등에는 꾸준히 자금이 들어왔다. JP모간운용은 국내 주식형 대표 펀드인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가 효자 노릇을 한 덕분에 올 들어서만 6486억원이 순유입됐다. KB운용에도 5300억원이 들어왔다. 지난해 수익률 2위를 차지했던 'KB밸류포커스'와 'KB한국대표그룹주' 등이 자금 몰이에 성공한 덕분이다. 알리안츠 한국 트러스톤 GS운용 등도 설정액을 1000억원 넘게 불렸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운용사의 펀드 수익률에 따라 자금 유출 · 입이 차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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