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조각난 아이패드2, KT측 무료 교환 결정!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아이패드2 런칭 페스티발'에서 아이패드2 한 대가 부서지는 웃지 못할 헤프닝이 발생했다.

이날 아이패드2의 8호 개통자인 박모씨가 밀려드는 인파를 버티지 못하고 손에서 아이패드2를 놓쳐 산산조각이 났다.

새벽같이 일어나 서둘러 채비를 갖추고, 오랜 시간 줄을 서 기다린 끝에 손에 넣은 아이패드2가 사자마자 박살나 버리는 상황이 되자 주변에는 정적이 흘렀다.

KT 담당자들 역시 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할 말을 잃었다.

사건의 해결사를 자처한 것은 바로 표현명 KT 개인고객 부문 사장.

표현명 사장은 "첫날부터 줄을 서가며 고생한 고객들에게 보답할 것"이라며 즉석에서 망가진 아이패드2를 새 제품으로 교환해줬다.

다른 시각, 다른 장소에서 일어났다면 어떤 보상도 기대하기 힘든 개인의 과실이지만 축제를 망치지 않기 위한 결단을 내린 것.

KT는 이날 현장 개통 신청고객 100명을 초청해 아이패드2 고급 가죽 케이스를 비롯한 다양한 경품 행사와 체험존, 캐리커쳐 이벤트 등 아이패드2의 새로운 기능과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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