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사활을 건 4.27 재보선 투표가 오전 6시부터 전국 38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재보선 선거구는 성남 분당을, 경남 김해을, 전남 순천 등 국회의원 3곳, 강원지사, 서울 중구, 울산 중구ㆍ동구, 강원 양양, 충남 태안, 전남 화순 등 기초단체장 6곳 , 광역의원 5곳, 기초의원 23곳 이다.

이번 재보선 전체의 승패를 좌우할 지역으로 분당을, 강원, 김해을 등 3곳에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특히 여야 전ㆍ현직 당 대표인 한나라당 강재섭과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대결한 분당을 보선은 이번 재보선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수 있는데다 여야 지도부의 거취 및 향후 정국 주도권까지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당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는 투표일인 27일 아내 민병란씨와 함께 분당구 구미중학교에서 투표를 마쳤다. 이날 강 후보는 검정색 수트에 빨강색 바탕에 작은 도트무늬가 살짝 가민된 넥타이로 포인트를 줬다. 아내 민병란씨는 하늘색 투피스 정장으로 깔끔하면서도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이날 오전 성남 분당구 탄천초등학교에서 부인 이윤영씨와 함께 투표를 했다. 이날 손 후보도 검정색 수트에 연두색의 광택이 나는 넥타이로 포인트를 주며 투표 당일 패션을 완성했다. 계량 한복 스타일을 선택한 손 후부의 부인 이윤영 씨는 손 후보의 넥타이 컬러와 맞춘듯 광택이 있는 빨강색 상의를 선택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강재섭 후보와 손한규 후보는 깔끔하면서도 안정된 검정색 수트에 넥타이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패션을 선보였다. 강후보의 부인 민병란 씨와 손 후부의 이윤영 씨의 차별화된 패션으로 눈길을 모았다.

재보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당선자 윤곽은 오후 11시께 드러날 것으로 중앙선관위 측은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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