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미국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란 진단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전지원 연구원은 "2차 양적완화(QE2) 정책이 종료된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금리 인상 가능성과 3차 양적완화(QE3)의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는 등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4월 FOMC를 통해 이러한 부문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FOMC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벤 버냉키 의장의 인터뷰는 향후 Fed의 행보를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4월 FOMC에서 QE2가 종료된 이후에도 예외적으로 낮은 수준의 기준금리가 한동안 지속될 것임이 다시 한번 확인될 것"이라며 "매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노동시장이 빠른 긴축의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여전히 유휴설비가 많고 설비투자압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제한적임을 시사한다"며 "더욱이 노동 생산성의 상승은 상품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되는데 완충 작용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한편 금융위기의 주범이었던 주택경기는 여전히 부진하다"며 "결론적으로 Fed의 출구전략은 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Fed의 저금리 기조방침이 재확인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