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일부 가맹점에서 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농협 전산 사고로 금융전산망 시스템 재정비가 시급한 가운데 또다시 카드 결제불능 사태가 나타나 금융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5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지역에서 점심 시간대인 오후 1시께부터 40여분간 비씨카드 일부 가맹점에서 '시스템 장애'로 인해 결제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가맹점주들이 단말기 업체에 항의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결제시스템 제휴를 맺고 있는 다른 카드사들에 대한 문의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비씨카드는 데이터베이스(DB) 작업 도중 카드 결제가 몰려 승인이 다소 지연된 것일 뿐 전산 시스템에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그러나 점심 시간의 결제 수요 증가 때문에 정상적인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는 일어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