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한국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웨스트우드는 2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장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에 출전한다. 현역 세계 랭킹 1위가 한국에서 열리는 공식 대회에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4년 11월 방한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제주에서 열린 비공식 스킨스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우즈는 비제이 싱(피지)에게 밀려 세계 2위였다.

웨스트우드는 2위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3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게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어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회에는 어니 엘스(남아공),이안 폴터(잉글랜드),더스틴 존슨(미국)도 출전한다. 양용은과 김경태 노승열 등도 우승경쟁에 뛰어든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