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열차 탈선에 이어 이번엔 수도권 광역전철에서 탈선사고가 났다. 지난 23일 분당선 죽전역 인근에서 지하철 전동차가 탈선해 지하철 운행이 6시간 가까이 중단됐다.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탈선사고가 불과 두 달 만에 잇달아 일어났다.

더욱이 이번 분당선 전동차 탈선은 코레일이 지난 13일 KTX를 비롯한 철도 안전을 '항공기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10일 만에 벌어진 일이어서 사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올 들어 철도사고는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분당선 사고도 앞서 KTX 사고와 마찬가지로 선로전환기 부분에서 일어났다. 코레일 관계자는 "선로 유지보수 쪽의 문제로 인한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