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만드는 '기넥신F'는 국산 은행잎으로 만든 제품으로 국내 혈액순환 개선제의 대표 브랜드다.

은행잎(ginkgo)의 'gin'이라는 글자에 항생치료물질(phytoalexin)의 끝 글자 'exin'을 합쳐 만든 이름이다. 또 '약효가 길게 간다'는 의미를 담은 '긴 액션'과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에서도 착안했다. 기넥신 다음에 붙은 F는 강하다(forte)는 영문자의 첫 글자다.

즉 '은행잎 성분으로 만들어 약효가 강력하고 길게 가는 혈액순환 개선제'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기넥신F는 줄곧 국산 은행잎 원료를 고집해왔다. 초창기에 국내 최고 권위의 은행나무 연구원 이창우 박사가 기넥신F 광고에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박사는 광고에서 "은행잎은 우리 것이 최고입니다"라고 말해 기넥신F의 신뢰도를 끌어올렸다. 그 이후 기넥신F는 '유일한 우리나라 은행잎 브랜드'라는 이미지로 각인돼왔다.

SK케미칼은 또 '은행잎은 푸르다'라는 캠페인을 열어 국산 은행잎의 효능과 효과,역사 등을 알려왔다. 방송대담,소비자 강연,프로모션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기넥신F의 이미지와 은행잎의 장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 결과 '푸른 은행잎 로고=혈액순환 개선제'라는 인식을 널리 퍼뜨렸다. 푸른 은행잎 로고는 혈액을 더 원활하게 순환되게 만든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도 한몫 했다.

지금도 SK케미칼은 '푸른 우리 은행잎으로 만든 혈액순환 개선제=기넥신F'이라는 슬로건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