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자금 증시로 이동…이달 들어 4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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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69 사상 최고…글로벌 자금도 3주째 유입
개인 자금이 증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외국인 자금도 증시에 지속적으로 들어오면서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23포인트(2.23%) 급등한 2169.91로 마감했다. 지난 14일(2141.06) 이후 4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시가총액도 1216조6382억원으로 사상 최대로 불어났다.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풍부한 증시 유동성에다 양호한 기업 실적이 어우러진 덕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증시 유동성 확충은 개인과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개인들은 이달 들어 19일까지 3조8894억원의 신규 자금(고객예탁금 증가분+순매수 규모)을 증시에 투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4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고객예탁금도 1조8459억원 늘렸다. 19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17조431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3월까지 개인들의 월 평균 신규 자금 투입 규모(1조9027억원)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개인들은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3조4014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등 최근 들어 부쩍 증시로 자금을 들여오는 추세다.
개인들의 증시 주변 자금으로 분류되는 자산관리계좌(CMA)도 이달 들어 6943억원 늘었다. 주요 10개 증권사의 자문형 랩(랩어카운트) 잔액도 8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중자금이 여전히 은행 예금 등에 몰려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 자금이 서서히 증시로 이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높아지면서 자금 유입 속도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자금도 지속적으로 한국에 들어오고 있다. 한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주요 4개 펀드에는 최근 3주간 132억24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에 힘입어 외국인은 6일 동안 지속한 순매도에서 전환,이날 17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23포인트(2.23%) 급등한 2169.91로 마감했다. 지난 14일(2141.06) 이후 4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시가총액도 1216조6382억원으로 사상 최대로 불어났다.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풍부한 증시 유동성에다 양호한 기업 실적이 어우러진 덕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증시 유동성 확충은 개인과 외국인이 이끌고 있다.
개인들은 이달 들어 19일까지 3조8894억원의 신규 자금(고객예탁금 증가분+순매수 규모)을 증시에 투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4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고객예탁금도 1조8459억원 늘렸다. 19일 현재 고객예탁금은 17조431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3월까지 개인들의 월 평균 신규 자금 투입 규모(1조9027억원)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개인들은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3조4014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등 최근 들어 부쩍 증시로 자금을 들여오는 추세다.
개인들의 증시 주변 자금으로 분류되는 자산관리계좌(CMA)도 이달 들어 6943억원 늘었다. 주요 10개 증권사의 자문형 랩(랩어카운트) 잔액도 8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중자금이 여전히 은행 예금 등에 몰려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 자금이 서서히 증시로 이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높아지면서 자금 유입 속도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자금도 지속적으로 한국에 들어오고 있다. 한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주요 4개 펀드에는 최근 3주간 132억24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에 힘입어 외국인은 6일 동안 지속한 순매도에서 전환,이날 17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