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검찰이 횡령,배임 등 의혹을 받고 있는 국내 2위 닭고기 공급업체 마니커 H회장을 소환조사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지난 15일 H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지금까지 3차례 소환해 조사했다.검찰은 지난 2월 경기 용인시에 있는 마니커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H 회장 아들이 대주주인 현미경 전문 제조업체 T사의 서울 서초동 사무실 등 서울 등지 3~4개 업체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H회장이 T사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마니커는 1985년 H회장이 대연식품을 설립한 것이 효시다.1998년 대상그룹의 계육사업부인 대상마니커를 인수,마니커로 상호를 변경했고 이후 1999년 미국에 국내산 닭고기를 최초로 수출하는 등 성과를 거두며 성장해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